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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의 오너 일가가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투자회사인 EQT파트너스에 50%가 넘는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해 약 1조 원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1조 원의 자금 수혈을 통해 주식담보대출(5379억 원)과 상속세 미납분(2644억 원) 등에 필요한 8023억 원을 충당하게 된다. 매각 대상 지분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등 가족 4명의 지분과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대표 지분(12.15%)까지 포함해 50%+α에 이른다. 경영권은 당분간 현재의 창업주 가족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약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이런 조건으로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을 사들이는 쪽으로 한미 측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 3월 주주총회 이전 형제 측과 모녀 측 갈등이 심할 때와는 달리 가족이 합심하면서 논의가 빠르게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한미 오너 일가 입장에서는 자금 마련이 급한 상황이었고 EQT파트너스는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막판 쟁점은 50%가 넘는 지분을 판 한미 오너 일가가 상징적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지분을 들고 갈지와 EQT파트너스가 3~5년간 경영권을 보장해줄지 여부다. 현재 가족 모두와 특수관계인(재단 포함), 신 대표 지분을 모두 합치면 보유 지분은 68.79%다. 또 콜옵션(추후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의 행사 시점과 가격 수준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양측은 창업주 일가의 경영진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콜옵션을 부여하고 가액보다 시가가 높으면 EQT파트너스가 시장에서 매각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오너 일가의 바람이 관철된다면 다음 달 18일 임시 주총을 계기로 새롭게 확정되는 임종윤 경영 체제의 임기는 지켜주면서 경영권 유지 기간을 조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보고 의혹이 남을 경우 제가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라 할 수 있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사회 부총리 부처로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정부조직법 개정에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야당에서 김 여사 관련 특검 요구가 나오고 있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질문에 답하며 공식 사과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첫 사과다. 특히 윤 대통령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포함해 특정 현안에 직접 ‘사과’라는 표현을 쓴 것도 취임 후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2월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는 김 여사 의혹에 대해 “박절하게 끊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김
  • [속보]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공개 안 해…“피해자 2차 가해 우려”
  •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지주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아시아 대표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한국 정부의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를 공동경영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9일 2023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의 강력한 요청으로 네이버와 지분 관계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인 A홀딩스의 지분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은 자본 관계 비율 조정과 관련해 “현재 50대50인데 한쪽이 다수 %를 가지든지, 아니면 1% 더 가지든지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8일 라인야후에 이어 소프트뱅크도 네이버와의 지분 조정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데이터 주권 보호를 앞세운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과 야후의 경영을 통합한 지 3년 만에 결별할 상황에 처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2019년
  • 법인세수가 급감하면서 1분기 나라 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올해 적자 예상치의 80%를 차지해 재정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3월 관리재정수지는 75조 3000억 원 적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 3000억 원이나 규모가 확대됐다.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기금(국민연금·사학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을 제외한 것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세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예산집행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1~3월 누적 국세수입은 84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2000억 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조 7000억 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법인세 수입이 5조 5000억 원이나 줄었다. 그 결과 1분기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연간 목표의 82.2%에 달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적자 기업이 늘면서 법인세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세수 여건과 지출 스케줄에 따라 연간 목표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돈을 쓰는 속
  • 집권 여당의 22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경제 부총리를 역임한 3선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선출됐다. 추 원내대표는 9일 국민의힘 소속 22대 당선인 108명 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70표를 얻어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4선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1표, 3선의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1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추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좋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큰 대의를 모아 단일대오로 108명이 똘똘 뭉쳐서 가면 192석을 이길 수 있다” 며 “우리는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은 정예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의정활동에 임해 동지들의 생환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대낮에 유튜버가 법원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던 다른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특히 사건 당시 상황이 라이브 방송에 그대로 노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강남 한복판에서 의대생이 ‘교제 살인’을 저질러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끔찍한 사고가 이어져 한동안 잠잠하던 흉기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남성이 흉기로 사람을 찌르고 도주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40분여 만에 도주한 용의자를 경북 경주에서 검거했다. 재판 전 법원 인근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 참변을 당한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건 당시 상황이 A 씨의 라이브 방송 영상에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유튜버로 알려진 피해자와 가해자는 이날 둘 사이의 폭행 사건 재판에 각각 피해자와 피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이들은 3년 전부터 서로에 대한 비방과 폭행을 이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부산의 한 마트에서 길이 30∼35
  •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 가격이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 역시 0.03% 상승하며 전세가는 51주 연속, 매매가는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5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9% 오르면서 전주(0.07%)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며, 신규 계약 가능한 매물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가 상승률은 강북이 0.11%, 강남이 0.07%로 강북이 더 가팔랐다. 성동구(0.22%)는 금호동1가‧응봉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16%)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 영향 있는 번‧미아동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홍제‧북아현동 위주로, 노원구(0.14%)는 하계‧공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역시 상승 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
  •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여야 정치권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평했지만 야권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고 비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했다”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도 거듭 당부했다”며 “윤 대통령의 말처럼 국민을 위한 협치에 정부·여당이 먼저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과 의료 개혁, 저출생·지방소멸 등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업들이 놓여 있다”면서 “이 모든 게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향도 태도도 내용도 문제였다”면서 “국민 기대에 전혀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물가를 잡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2주년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이후 지금까지 경제 지표를 관리하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을 물가에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가 올라가면 실질임금이 감소되는 것”이라며 “전반적 저성장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물가관리를 못하면 민생은 그만큼 힘들어진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올해 1분기 근원물가는 2.5%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물가, 식당에서 느끼는 외식물가가 좀 잘 잡히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농수산식품 장바구니 물가는 큰 돈을 안 써도 몇 백 억 원 정도만 투입해서 할인 지원하고, 수입품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잘 운용하면 잡을 수 있다”며 “할당관세 제도를 잘 활용해 관세를 물리지 않는 방향으로 수입원가를 낮추고 수입선을 다변화시켜서 좀 더 싼 식자재, 식품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범세계적 루트와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대검찰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범정부 관계부처들이 모여 출범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가 출범 1년을 맞이해 회의를 개최했다. 특수본 출범 후 2만8527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돼 전년 동기 대비 46.7%의 증가율을 보였다. 9일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국방부·국정원‧식약처는 대검찰청 NDFC(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 2층에서 제4차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마약범죄 동향과 수사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수사계획 및 협력사항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박영빈),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김갑식), 서울세관 조사1국장(이철재), 해양경찰청 수사국장(장인식), 국방부 조사본부장(박헌수)‧검찰단장(김동혁),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채규한), 국정원 국제범죄정보부센터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관계 부처들은 지난해 4월 10일 범정부 합동수사체계 수립 검찰·경찰·관세청의 마약수사 전담인력 840명으로 특수본을 구성했다. 이후 지난해 6월 군부대·해양 마약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국방부·해경·국정원이 합류해 전담인력을 974명으로 확대했다. 특수본 구성 1년 만
  • 김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김값이 치솟자 정부가 마른김과 조미김에 대해 한시적으로 할당관세를 시행한다. 9일 해양수산부는 이달 10일부터 마른김(기본관세 20%) 700t과 조미김(기본관세 8%) 125t에 대해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5월 10일부터 적용해 김 생산 시기 이전인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할당관세 적용은 지난달 24일 열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회의’ 결과에 따른 조치다. 해수부는 “마른김 생산은 원활하나 김 수출 증가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김의 도소매 가격이 상승해 올해 생산물량이 나오기 전까지 긴급하게 김 가격을 안정화할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마른김 도매가격은 속(김 100장)당 1만 89원으로 전년보다 80.1%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마른김의 원료인 물김의 산지 위판 가격도 1㎏당 2362원으로 전년보다 141.1%나 뛰었다. 김 수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재고는 평년보다 적어지며 김값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김 재고량은 4900만 속으로 지난해보다 25% 줄었다. 반면 김 수출량은 1007만 속으로 지난해보다
  •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0원을 넘는 고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증권사들이 70%가 넘는 상장사의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고환율에 따라 환차익을 보는 기업도 일부 있었지만 대다수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 것이다. 미국 대선과 맞물려 각국이 전기차 지원을 축소하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에 직격탄이 되는 등 정치 이벤트도 기업 경영난을 키우는 양상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9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상장사 118곳 중 85곳(72%)의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 시점은 원·달러 환율이 1385원인 지난달 30일이며 원·달러 환율이 1289원인 지난 연말과 비교했다. 상장사 118곳은 전체 상장사(2567곳) 대비 4.59%에 불과하지만 3군데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업체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증시의 대표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 증시 대표 기업 10개 중 7개사 남짓이 지난 연말에 내놓은 올 2분기 실적 전망치에 비해 현재 실적 전망이 더 나쁘다는 의미다. 금리 전망, 경기 부진, 외부 악
  •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의 토지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지분 쪼개기 형태의 거래로 나타났다. 전원 주택이나 물류창고 등 실 사용 용도가 아닌 추후 개발 호재를 기대하며 땅을 사간 외지인들이 대다수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거래된 용인시 처인구의 토지를 분석한 결과 전체 8187건의 거래 중 57.2%인 4684건이 지분 거래 형식으로 거래됐다. 경기도 전체 토지의 지분 거래 비중(46%)과 비교해보면 10%포인트가량 높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용인시 처인구의 모든 토지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 단지’로 홍보되는 실정”이라며 “2019년 반도체 클러스터 용지 선정 이후부터 토지 거래가 활발하다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토지 매매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인접 지역 역시 개발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지분 쪼개기 방식의 ‘묻지 마 투자’가 성행한다는 뜻이다. 부동산 투기거래의 지표로 활용되는 ‘외지인 거래 비중’만 봐도 용인시 처인구는 경기도 평균을 상회한다. 올해 1월 용인시에 살고 있지 않는 외지인의 처인구 토지
  •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려온 치지직이 정식 서비스 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1020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네이버 생태계가 더욱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이날 치지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미션 후원, 클립 후원, 비즈니스 채널 제공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치지직 클립도 선보인다. 치지직 클립을 통해 스트리밍 영상을 간편히 편집하고, 이를 치지직 영상 후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추후에는 치지직에서 생성한 스트리머의 숏폼이 네이버앱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스트리머 팬카페에 치지직 라이브 진행 여부 및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 노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페 연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도 3분기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망 사용료를 절감하기 위해 그리드(P2P·이용자의 컴퓨팅 자원을 공유
  • MZ세대 핫플레이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SIMMONS GROCERY STORE)’가 카페로 돌아왔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의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는 신상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런칭했다고 7일 밝혔다. 아메리칸 칼리지 감성을 담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2층 규모로 미국 대학교 카페테리아와 체육관, 락커룸 등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먼저 1층은 레트로한 메뉴판과 하이틴 감성이 담긴 액자와 비디오테이프 등의 소품을 배치해 칼리지 분위기를 한껏 냈다. 널찍한 테이블과 오픈 바 테이블이 조화를 이룬 쾌적한 공간으로 구성, 바리스타의 커피 제조 과정을 감상하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층고가 높고 채광이 풍부한 2층은 야외 좌석까지 마련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카페인만큼 먹고 마실 수 있는 다양한 메뉴도 준비했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핫도그’와 ‘크림라떼’가 꼽힌다. 미국 대학생들이 카페테리아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메뉴 컨셉을 담은 핫도그는 뉴욕 스트릿 스타일과 시카고 스타일로 구성됐다. 탄산음료, 감자칩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여러 베이커리 메뉴들도 함
  •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2% 늘어난 규모로, 영업이익률은 6%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9884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9548억 원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규모다.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으며, 스토리 부문의 매출은 전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 원이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 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자회사의 지분 절반가량을 중국 우시 지방정부의 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지분 양도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이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우시산업발전집단에 현지 파운드리 생산 법인(SK하이닉스 시스템IC 우시)의 지분 21.33%와 공정 기술 등 무형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각각 2054억 원, 1209억 원이다. 우시산업발전집단은 이어 SK하이닉스 시스템IC가 진행하는 2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28.6%를 추가로 매입해 49.9%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다. 우시산업발전집단은 SK하이닉스와 현지 파운드리 합작사를 함께 세운 우시 지방정부의 투자회사다. 증자와 지분 양도가 모두 완료되면 SK하이닉스 시스템IC가 보유한 생산 법인 지분은 51%로 바뀐다. 앞서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지난달 “생산 법인 지분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에는 SK하이닉스가 가진 파운드리 장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
  •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조금씩 감을 되찾고 있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의 성적을 냈다. 이날 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0에서 0.211(142타수 30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김하성의 안타는 7회 초 공격 때 나왔다. 앞선 두 타석에서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빠른 공에 눌려 각각 중견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타격 찬스를 기다렸다. 김하성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웨스네스키의 149㎞ 바깥쪽 직구를 깨끗하게 밀어 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출루한 김하성은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 때 올 시즌 8번째 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선발 투수 딜런 시스의 활약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뒀다. 시스는 7이닝 무실점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을 기록하며 컵스전 승리를 이끌었다.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의대생 A 씨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끌어내렸다. 이후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A 씨의 진술을 듣고 다시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를 만나기 전 흉기를 구입하고 급소 등을 여러 차례 찌른 점으로 미루어 계획범죄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A 씨는 수능만점자 출신의 서울 소재 유명 대학 의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A 씨가 의대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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