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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 지원 과제 신청 첫날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이 지난달 공고한 감염병 R&D를 위한 연구비 지원 과제 신청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라이트재단은 보건복지부와 빌&멀린다게이츠재단, 국내 제약사들의 참여로 설립된 민관 협력 비영리 재단으로 지원 과제당 4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과제를 공고할 때마다 바이오 업체들의 신청이 몰리기는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 봤다고 했다. 그만큼 바이오벤처들의 자금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국내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가 및 기관 지원 과제에도 바이오벤처들이 대거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의료 업종에 신규 투자된 금액은 8844억 원으로 2022년 1조 1058억 원 대비 20% 급감했다. 국내 바이오 투자가 1조 원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 투자의 만기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바이오벤처들의 자금난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다. 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지원 과제 선정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 됐다. 심지어 소규모 바이오벤처가 지원하도록 만들어진 과제에도 중견 바이오 업체들이 뛰어드는 상황이다. 지원 과제에 선정된 한 바이오벤처 R&D 책임자는 “요즘 기업들이 지원 과제에 정말 많이 몰리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지원 과제에 선정될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현재 지원 과제를 진행 중인 바이오 업체들도 올해 들어 줄어든 R&D 예산 삭감 이슈로 고민이 크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바이오 업체 대표들이 모이는 곳마다 R&D 예산 삭감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돈은 계속 들어가는데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다행히 정부가 내년에는 다시 R&D 예산을 늘린다고 하는데 상황이 나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보유 계약 잔액 2300조 원이 붕괴됐다. 새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기존 보험을 해지하는 고객은 늘어난 탓이다. 역피라미드 인구구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개혁과 더불어 민간보험의 생태계 복원이 시급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생보사의 보유 계약은 총 2295조 9286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52조 9717억 원(2.26%) 줄어 230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생보사의 보유 계약 잔액은 2017년까지 늘어난 뒤 7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근 7년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 2월 생보사의 보유 계약 잔액은 두 달 사이 5조 원 가까이 축소됐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해만 60조 원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보험 가입은 감소하고 기존 보험 해지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새로 가입한 보험 계약 금액은 233조 1246억 원으로 2015년 이후 가장 적었다. 불과 1년 전에 비해 20조 원 이상 쪼그라든 것이다. 반면 지난해 해지 또는 효력 상실된 보험액은 202조 7171억 원으로 전년
  • 올해 1분기 국내 부동산 신탁사들의 총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따른 건설사의 영업 환경 악화가 신탁사로 전이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요 부동산 신탁사 총 14곳은 올 1분기 총 5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분기 기준 신탁사들의 총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총당기순이익(-144억 원)도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그동안 신탁사들이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려온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때문으로 보인다. 책임준공형 신탁 사업은 건설사가 부도 등의 이유로 약속한 기한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신탁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건설 경기 악화로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현장 중 약 23%가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업계 관계자는 “신탁사와 책임준공형 신탁계약을 맺은 건설사의 80% 이상이 시공 능력 순위 10
  •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지을 예정인 신사옥의 청사진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이테크·친환경 건축의 선구자인 영국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신사옥은 사무 공간뿐 아니라 전시와 공연·쇼핑·호텔 등 다양한 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당초 계획했던 105층의 초고층 타워를 55층 고층 타워 2개 동으로 설계 변경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재협상이 필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설계안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혁신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담은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디자인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 공간을 갖춘 시민 친화적 랜드마크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명칭도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center)’에서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복합 단지 성격이 강조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complex)’로 바꿨다. 조감도를 보면 GBC는 높이 242m, 55층 타워 2개 동과 복합전시산업(MICE), 문화·편의 시설 등 다양한 프로
  •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가스 업종이 흑자전환하고 음식료품을 비롯한 10개 업종이 고루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반면 코스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가량 감소했다. 20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의 2024년 1분기 실적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감사의견 비적정, 분할·합병,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의 이유로 일부 기업들을 제하고 코스피 상장 622개사, 코스닥 상장 1464사가 분석 대상에 올랐다. 분석 결과 코스피 상장법인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26조 3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4.07% 증가한 21조 4001억 원, 당기순이익은 91.78% 증가한 17조 4425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분류한 17개업 종 중 10개 종목이 두루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 업종이 흑자전환했고, 음식료품 업종의 영업이익이 41.99%, 비금속광물이 40.88%, 서비스업이 24.45%로 가장 크게 뛰었다. 거래소 측은 “영업이익이 약 6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 국내 기업부채가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8%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활발해진 데다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자금 수요가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BOK 노트-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기업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2734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1699조 원)과 비교하면 1000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평균 증가세는 8.3%에 달해 해당 기간 명목성장률(3.4%)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기업부채가 폭증한 이유는 부동산경기 활황으로 해당 부문에 대한 신용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의 부동산임대업 대출액은 2017년 165조 7000억 원에서 지난해 339조 5000억으로 173조 8000억 원 늘었다. 부동산개발업 대출 역시 2017년 66조 6000억 원에서 지난해 179조 7000억 원으로 113조 원 이상 확대됐다.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자금과 시설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됐다. 기업의 시설자금 대출은 2017년(-2.4%)과 2018년(-2.8%), 2019년(-5.3%) 등 3년 연속으로 줄었지만 2020년 이후 플러스로 돌아섰다. 2020년 12.2% 늘어난
  • 이란 정부가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9명이 탑승한 헬기는 추락해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TV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추락 현장에서 아무런 생명의 신호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대표도 "추락 현장 발견 상황에 따르면 탑승객 사이에서 생존의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그가 탑승했던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월 취임한 라이시 대통령은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밑에서 신학을 공부한 성직자 출신으로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 팔레비 왕정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그는 이슬람 혁명
  • 유럽의 주요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고비용 대비 낮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목표를 축소하고나 재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석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FT는 논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노르웨이 국영 스태트크래프트(Statkraft)는 연간 재생 에너지 용량 목표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이번 달 밝혔다. 포르투갈의 에너지기업 EDP 또한 고금리와 전력 가격 하락을 이유로 용량 목표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해상 풍력개발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는 비용 상승을 이유로 미국 내 대형 프로젝트 2개를 포기했고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로 10GW(기가와트) 이상 줄였다. 이는 수백 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유럽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생산 눈높이는 앞으로도 당분간 낮아질 전망이다. 스태트크래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비르기테 링스타드 바르달은 FT에 “재생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속도는 느리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거대 에너지기업인 이베르드롤라 역시 4월 재생에너지에 대해 좀 더 ‘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1.4%를 기록하며 6주 연속 30% 초반대를 보인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소폭 상승한 35%로, 더불어민주당(34.5%)을 제치며 지난 4월 3주차 이후 1달 만에 민주당을 역전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1.4%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오차범위 내인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차 37.3%를 기록한 이후 3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하락한 65.5%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서울(6.1%p↑), 광주·전라(2.9%p↑), 인천·경기(2.5%p↑)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대전·세종·충청(5.1%p↓), 부산·울산·경남(4.6%p↓)에서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40대(5.4%p↑), 70대 이상(2.8%p↑), 20대(2.4%p↑), 30대(1.6%p↑)에서 상승한 반면 60대(5.3%p↓), 50대(1.5%p↓)에서는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9%p↑), 진보층(2.0%p↑)에서 올랐으나 보수층(5.0%p↓)에서는 내렸다.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로 묶어놓은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할 전망이다. 미국은 9월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고 한국은 10월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통화정책 전문가들이 올해 성장률을 2.48%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일각에선 2% 후반대 성장을 내다보기도 했다. 19일 서울경제신문이 이코노미스트와 연구위원 등 전문가 12인을 대상으로 한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이달 23일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후 10회 연속 3.5%에 묶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여전히 끈적끈적한 데다 미국 등 주요국가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지 않은 점 등을 동결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하락했지만, 국제 유가와 농수산물 불안은 여전하다. 과일 등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10.6%나 뛰는 등 2%대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환율 시장의 불안도 금리 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환율 불안 시기에 자칫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당시 김호중의 음주량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는 신병처리 검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0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시인한 만큼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다만 아직 사실관계가 모두 확정이 안된 상태기 때문에 신병 처리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김호중의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위드마크는 음주 운전 사고가 난 뒤 시간이 경과돼 운전자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경우 음주운전 당시의 농도를 추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서 음주 측정을 받았다. 조 청장은 김호중의 혐의와 관련해 음주와 운전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위드마크 공식의 가장 강한 변수가 시간과 음주량, 신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구체적인 음주량에 대해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경찰은 김호중의 동석자들과 주점 종업원들
  • 우리나라가 30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테믈린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맞수인 프랑스에 앞서 있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체코의 ‘경제저널(Ekonomicky Denik)’은 16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이 “덤핑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승리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러티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의 최고 강점인 ‘온타임 온버짓(On time On budget·정해진 예산으로 적기 시공)’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kW당 3571달러로 프랑스(7931달러), 미국(5833달러) 등 경쟁국의 절반 수준이었다. 해당 매체는 입찰 마감 당일인 지난달 30일 송고한 기사에서 한국의 또다른 비장의 카드로 ‘두산스코다파워’를 꼽았다. 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증기 발생기 등 1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주기기는 체코 현지 법인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13일(현지 시간) 박정원 회장과 체코의 얀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9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개 활동을 재개한 지 3일 만에 4000여 명이 운집하는 불교 행사에 참석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는 모습이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3여래(석가불·가섭불·정광불), 2조사(지공선사·나옹선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환지본처(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김 여사가 대중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2월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의 분향소를 방문한 후 169일 만이다. 조계종 측은 10년 만에 사리 반환 논의의 계기를 만든 김 여사에게 사의를 전달하고 싶다며 수 차례 참석을 부탁했고, 화답 차원으로 김 여사의 참석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남북 불교계는 사리 반환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보스턴미술관 측과 협상에 나섰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2013년 논의는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 검찰이 20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의 대표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백 대표는 조사 때 명품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원본 영상과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 쪽은 이 자료가 김 여사가 직무와 관련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 목사는 ‘인사 청탁 대화’와 ‘명품백 전달’이 모두 잠입 취재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인사 청탁을 한 것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백 대표는 이날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추가 고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명품 가방 외에 명품 화장품·향수, 양주 등을 받은 의혹,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의혹 등도 수사해달
  • 9000세대 뉴타운 사업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추가 개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동작구청이 10년 넘게 정비가 보류된 존치관리구역들에 대해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노량진은 뉴타운 완성 시 서울 서남권 대표 주거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어 존치관리구역까지 정비되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건설 경기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개발이 얼마나 빨리 성과를 낼지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이번 주 초 노량진 9·10·11구역을 ‘노량진지구 지구단위계획’ 범위에 포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 목표는 인근의 대규모 개발과 연계한 노량진 9·10·11구역의 재정비 방향을 기존의 노량진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담는 것이다. 노량진 9·10·11구역은 노량진동 84-11번지 일원의 9만 7284㎡ 면적 부지로, 2006년 노량진과 대방동 일대가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이른바 ‘노량진 뉴타운’으로 지정됐을 당시 노후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존치관리구역으로 남았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이 지역의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을
  •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등장에 LS(006260)그룹의 낙수효과가 커지고 있다. AI는 기존 인터넷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해 전 세계적으로 변압기와 전선 등 송배전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LS그룹이 해당 사업 관련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LS그룹의 송배전 수주 잔액은 약 9조 원으로 불어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LS의 전선 사업과 일렉트릭 사업 부문의 수주잔액은 8조 9987억 원으로 2022년 말 4조 2610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해 말(8조 3641억 원)과 비교해도 7.6% 증가했다. 수주 잔액의 65% 이상은 송배전 전력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공급받은 전기를 적정 전압으로 바꿔주는 변압기 등 전력 기기의 수주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약 3000억 원 늘어난 2조 5866억 원에 달했다. 전기를 옮기는 전선 사업의 수주 잔액도 2022년 3조 원대에서 지난해 5조 원대로 뛰어오른 후 올 1분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두 사업의 수주 잔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존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더해 전 세계적으로 AI발 데이터센터 확장이 급
  • “집단적으로 한 사람을 ‘내부총질러’라며 때려 팼습니다. 패거리에 끼어 그 사람을 욕하고, 침 뱉고, 같이 발길질 했으면 저에겐 꽃길이 보장됐을 것입니다. 그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일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마침내 여기까지 왔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는 지난 2년 간 이준석 전 대표 편에 서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돼 국민의힘을 최종 탈당하기까지의 과정을 이같이 표현했다. 허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에서 총 38.38%를 득표하며 이기인(35.34%) 전 최고위원을 제치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네 차례에 걸친 권역별 현장평가단 투표(25%)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전당대회 당원 투표(50%)를 합산한 결과다. 허 대표는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인재로 영입돼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2021~2022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그는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리며 자연스럽게 비윤계 인사로 꼽혔다. 지난 1월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다. 현역 의원 가운데 개혁신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차량 생산시설을 방문해 직접 시운전까지 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갱신형 240㎜ 조종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현장 지도한 이후 연이은 생산 공장 방문이다. 김 위원장이 이틀간 점검한 곳은 주요 저격무기와 방사포 차량을 생산하는 핵심 공장이다. 특히 올해 새로 조직된 북한 포병부대에 배치될 갱신형 240㎜ 방사포 차량의 경우, 직접 올해 생산계획과 실적을 챙기고 시운전까지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방사포 차의 자동화 체계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돼 240㎜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효과성을 최대로 보장하는 원칙에서 포차를 질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효율성과 믿음성이 높은 우리식의 방사포 차들을 꽝꽝 만들어 내기 위해선 생산공정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 김 위원장이 잇따라 포병 부대 훈련 지도와 관련 생산 공장 방문에 집중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초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가 진행될 때도 김 위원장은 연이틀 포병부대 군사훈련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7일 조
  • ※한 주간 볼 만한 미술관 전시를 서울경제신문 서지혜 기자가 추천합니다. 전시일정 뿐 아니라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포인트까지 속성으로 콕콕! 문화가 있는 한 주를 보내고 싶다면 ‘미술관 가자’를 놓치지 마세요. ■'서울: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 전시일정: 8월 4일까지 전시장소: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전시 포인트: 서울의 평범한 골목길에 물고기가? 작가의 재기발랄한 이미지 합성을 통해 내가 사는 서울을 들여다봐요. 강홍구(68) 작가의 사진전 '서울: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이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소장한 ‘강홍구 컬렉션’을 중심으로 작가의 자료와 작품을 재구성했는데요. 작가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초기 작품을 포함한 작품 88점, 자료 125점,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컬렉션북 4권등이 전시됩니다. 작가는 20년 넘게 서울을 탐구하는 사진을 선보여왔고, 2018년에는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작업 컬렉션 5000여 점과 2023년 은평뉴타운 작업 컬렉션 1만5600여 점을 미술관에 기증했어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왜 하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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