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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이방인' 이탈리아 명품 후계자→파키스탄 귀족까지…이들이 한국 택한 이유는(종합) [SE★현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전 세계 상위 1% '찐' 부자들의 한국살이를 조명한다. K팝, K컬처 등에 흠뻑 빠진 슈퍼 리치들이 한국 문화와 일상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7일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슈퍼리치 이방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MC 조세호, 뱀뱀, 미미, 박혜성 PD, 여운혁 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은 상위 1% 슈퍼리치들의 한국 라이프를 들여다 보는 리얼리티 쇼다. K-컬처를 사랑해 한국을 선택한 글로벌 '찐' 부자들의 서울살이를 담았다.

시리즈에는 전 세계의 억만장자들이 출연한다. K팝에 푹 빠진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 국내 유일의 하이엔드 브랜드 클라이언트 앰배서더 유희라, 파키스탄 귀족 가문 김안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가문 후계자 테오도로, 중동의 탑 크리에이터이자 5000만 팔로워를 가진 '슈퍼 인플루언서' 누르나임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JTBC '아는 형님' 등을 연출한 박혜성 PD, 여운혁 PD가 연출 및 기획했다. 여 PD는 "한국의 '코리아(Korea)라는 단어가 세계 젊은이에게 트렌디하고 힙하게 느껴진다는 건 진작 부터 느끼고 있었다. 각 나라의 부자들의 삶이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지 않나. 그 부자들이 '굳이 자국에서의 편안한 삶을 버리고 굳이 한국에 와서 지낼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얼마나 있을까 했는데 수소문해 보니 있더라. 그런 분의 삶과, 왜 한국에 왔을까, 이걸 결합하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았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박 PD는 "이 분들의 '슈퍼 리치'한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이지만 그 부분에만 포커싱한 건 아니다. 한국에 왜 왔는지에 대한 목적을 같이 녹여낸 프로그램이다. 이 분들이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지에 대한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시리즈는 30분의 짧은 러닝타임, 6부작으로 구성됐다. 박 PD는 "짧고 스피드하게 구성했다. 출연자 다섯 분이 각각의 캐릭터를 가지고 한국에서 일상을 즐기는 포인트를 살렸다. 가볍고 즐겁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짧고 유쾌하고 경쾌한 예능은 처음이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시리즈 제작 중 가장 어려웠던 과정은 섭외였다. 박 PD는 "그냥 억만장자도 어려운데, 한국에 있는 외국인 억만장자를 섭외하는 과정이다 보니 제작 기간 절반 가량을 섭외에 썼다. 제일 포인트를 둔 건 '이 분들이 왜 한국에 왔을까'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섭외하면서 미팅을 여러 번 하면서 이 분들을 통해 느꼈던 건 '이 분들이 진짜 한국에 와서 하고 싶은 게 명확한 분들이구나'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MC로는 방송인 조세호, 가수 뱀뱀, 오마이걸 미미가 합류했다. 박 PD는 "(조)세호 님은 '원픽'이었다. 세호 님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뱀뱀 님은 같은 외국인 입장에서 출연자의 한국 사랑에 공감해 주고 출연자와 시청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미미 님은 젊은 세대를 대변해 주는 시각이라고 생각"이라고 캐스팅 계기를 전했다.

뱀뱀은 외국인 패널로서 슈퍼 리치의 마음에 공감한다. 뱀뱀은 "저는 가수를 하려고 한국에 오긴 했지만, 이제는 한국을 두 번째 집이라고 하고 다닐 정도로 이 나라에 정이 많이 들었다. 저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생각에 공감되기도 했고, 시청자들도 이 분들이 외국인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다섯 명의 '슈퍼 리치'는 6편의 에피소드에서 '억' 소리 나는 부유한 재력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두루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부터 일상적인 공감까지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미미는 "매 순간이 '억'이었고 '억' 소리가 나왔다. 리액션이 자동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눈이 정말 즐거운 방송"이라고 웃었다.

조세호는 "저도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정말 부러웠다"면서도 "이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여유로운 생활을 하실까 궁금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이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진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뱀뱀은 "아무리 '슈퍼 리치'여도, 사람은 사람이구나, 사는 게 다 똑같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금전적으로 있으면 물론 좋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박 PD는 "이 분들은 물론 부유한 일상을 살지만 내면이 단단하다. 한국에 온 이유도 본인의 열정이나 꿈을 서울에서 발현하고 싶어서 온 것. 목표로 하고 도전하는 정신까지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슈퍼리치의 눈을 통해 바라본 K문화도 관전 포인트다. 조세호는 "많은 분께서 K문화를 궁금해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이방인에게 대한민국이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그런 마음에서 오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미도 "K컬처와 문화가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도 확인해서 감사했다. 특히 김치를 저보다 많이 드시는 거 같다. 김치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며 웃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 / 사진=넷플릭스


타 외국인 출연 프로그램과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여 PD는 "관광을 와서 쇼를 본다거나, 쇼핑을 한다든가 하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다. 그러나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분은 삶의 무게 자체를 한국으로 옮긴 사람이다"며 "돈에 민감한 제작자로서는 젊은 분들이 K컬처나 문화에 매력을 느껴 한국에 오시는 것까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삶의 터전을 한국으로 바꾼다는 건 비즈니스 자체의 중심도 바꾼다는 이야기로 느껴졌다. 그런 면에서는 의미 있는 지점이 아닐까"고 짚었다.

이어 “외국인 시청자들이 한국에 더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한국이 단순히 놀러 오는 중심지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중심지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슈퍼리치 이방인'은 이날 190여개 국에 6회차 전편이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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